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금리인하를 실시하기 시작하면서 3년 2개월 동안의 긴축 재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가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움직였던 시장이 있는데 바로 채권시장이 함께 들썩거렸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연 4.9%까지 치솟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연 3.7%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금리 인하를 기다리면서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이유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끝났나
그러나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였으나 2025년 의 금리에 대해서 매파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계속 내릴 것을 의심하지 않던 시장의 투자자들에게 반전의 일격을 가한 것이 되었습니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12월 FOMC 회의의 영향으로 당분간 현금과 채권 중심으로 방어적인 투자를 하라고 발언했습니다. 금리 인하기에도 채권 금리가 오르는 이례적인 상황들이 채권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금리 인하와 그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인해서 한국의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4%대는 주요나라 금리 중 최고치
주요 나라들의 금리 중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4%대 중반 정도로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확대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단 2025년 금리는 5%대로의 상승보다는 3%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에 무게들 두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의 10년물은 9월에 빅컷을 실시했을 때 3.6%로 연내 최저 수준을 확인하였고 그 이후 야호한 9월 고용지표 발표 및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금리 상승에 의견이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국채 10년물은 4.4%대로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위원은 '트럼프의 재정확대 및 인플레이션 정책적 영향으로 미국 국체 10년물이 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위험한 전망이 있지만 지난 2023년 이후로 4.5%를 넘은 구간에서 주식 시장을 기반으로 위험 선호에 긍정적인 환경이 없었다'라고 강조하며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기에도 상승한 채권 금리
보통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서 시장의 금리 역시 함계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보면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동향은 다소 특이한 상황인 것은 확실합니다. 지난 9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지만 거래가 만들어지는 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 금리 등은 오히려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공동락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장기 전략 리서치부 부장은 이에 대해서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만들어진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 부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에 대해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었고 수급 경로를 통한 금리 상승 요인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에 중국 등 미국 국가들에게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그대로 채권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채권 투자하기 좋은 시기
트럼프 2기 우려에 이제는 고금리 부담까지 연결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궇고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걱정에 손절을 하기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12월 FOMC를 통해서 미 연준이 이전과 같이 통화 정책에 대해 방향성을 잡으면서 계속해서 금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연중에 물가 상승 여건을 점검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 조절이 같이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윤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 속도가 생각보다 늦어도 손절보다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년과 함께 금리 인하 시기에 한번 포지션을 설정하면 수개월의 기간 동안 매수나 보유하는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다 적극적인 매매 대응 절차가 필요한 국면으로 진입하였는데, 미국 채권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지금처럼 금리가 반등하는 국면이 오히려 매수 적기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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