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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성장주 매수는 언제가 좋을까?

 불황에도 주주에게 배당을 인상하고 회사의 내부관계자가 주식을 매입하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또 다른 기준으로 종목에 접근해야 한다.

이때 좋은 투자 대안방법으로 성장주이다.

 

 성장주란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런 기업들은 성장성이 높은 반면, 주식가격이 비싸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절대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이루어 낸 이익에 비해 주가 수준이 비싸다는 말이다.

 

 이러한 성장주가 투자자들 입장에서 좋은 것은 알겠지만 비싸다는 생각으로 선뜻 매수하기가 망설여진다.

하지만 불황이나 주식 시장이 폭락할 때는 어떨까?

성장주도 함께 폭락하기 때문에 우량 성장주를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2020년 3월을 돌이켜 보면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고점대비 30% 이상 폭락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에서 전염병 유행으로

큰 돈을 벌 가능성이 많은 바이오 기업마저 함께 폭락한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여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된 세계적인 제약 회사 화이자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2020년 1월 화이자의 주가는 39달러를 하회했지만

전염병의 세계적인 확산에 대한 공포가 높아진 3월에는 27달러까지 추락하였다.

물론 같은 기간 다우지수 하락률(-34.78%)에 비하면 화이자의 하락률(-28.4%)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20년 12월 화이자의 주가가 42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것을 생각해 보면

3월의 폭락은 정상적인 논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패닉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는 이러한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될 위험에 빠지면

우량주 성장주 상관없이 주가가 함께 빠지는 일이 허다하게 많다.

시장 참여자들이 충격적인 사건에 놀라서 우량 종목마저 매도하기 때문이고

주식형 펀드데 대해 환매가 늘어나면서 펀드 매니저들이 할 수 없이 주식을 팔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들이 대거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주식 가격이 붕괴될 때는

우량한 성장주가 가장 우선적인 매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성장주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므로

극심한 불황에도 어느 정도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수자에 위안을 줄 수 있다.

물론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종목이 모두 성장주인 것은 아니다.

주가는 비싸지만 실적이 나빠져서 주가수익비율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즉 분모에 해당되는 기업 실적의 악화 때문에 주가수익비율이 높아진 것인지,

아니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것인지를 분석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진 다음에 참고할 만한 성장주를 분류해 보았다. 

 

  첫번째 성장주들은 '브랜드 가치'를 가진 주식을 말한다.

동종 산업 내에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기업을 생각하면 된다.

이런 기업들은 불황이나 폭락이 끝나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 때 가장 빨리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두번째 성장주들은 '교체비용'이 크거나 또는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은 불황이나 주식 폭락기에 투자하기 적합한 성장주라고 생각된다.

 

  세번째 성장주들은 '시크릿' 즉 비밀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예를 들어 특허나 지식재산권, 그리고 강력한 콘텐츠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

 

  네번째 우량주들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다른 경쟁 기업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저렴하면

이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밖에 없다.

 

  다섯번째 성장주들은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다. 

플랫폼이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원하는 가치를 거래할 수 있는 시장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폭락장에서 우량성장주를 매수할 시기에 대해서 다시 정리를 한다면

1. 주가 폭락 후 대주주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자녀에게 증여하 때

2. 불황이나 주가하락시에도 배당을 인상하거나 신규로 배당을 지급할 때

3. 위의 5가지 특징을 가진 우량 성장주가 시장의 패닉으로 폭락할 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장의 폭락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일 수도 있다.

우량한 성장주들을 찾아내는 실력만 갖춘다면 시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을 때 

다른 주식종목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계좌잔고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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